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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간통본능 '김씨 부인'이야기 본문

기묘한 스토리

상습간통본능 '김씨 부인'이야기

세-모-이 2021. 2. 16. 18:26

방탕함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다 못해 스님과 간통하다

들켜 일격에 남편의 '고환'을

뜯어죽인 참으로 기괴한 사건의

주인공 '김씨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고려 말에 태어난 '김씨'

아주 잘나가는 집안의

딸이었던 그녀는 중추원 부사

'조화'라는 인물에게

시집을 가게됩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이 '조화'라는

남자는 '똥차'였습니다.

김씨를 부인으로 두었지만

색을 밝혀도 너무 밝혀서

주변에 보이는 여인네들을

모두 취하고 다녔죠.

바람기 충만한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자식을 생각해

참고 또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인내심의

한계가 찾아오게됩니다.

왜냐하면 남편 '조화'가

정신을 못차리고

다른사람도 아닌 장모와

불륜을 하게 된 것이죠.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와

사랑을 나눈걸 알게되자

김씨는 꼭지가 돌게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김씨는

맞바람을 피게됩니다.

 

그 첫 간통 상대는

'허해'라는 인물이었죠.

남편 '조화'가 첩과 함께

외박을 밥 먹듯이 할 때 마다

그녀는 '허해'를 안방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렇게 시원한 사랑을 깊게 나누고

아주 만족한 표정으로

'허해'가 돌아가는데,

만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벽에 걸어놓았던 자신의 옷이 아닌

'김씨'의 남편 '조화'의 옷을

잘못입고 간 것이죠.

 

그러다 '조화'는 바람을 피울대로

다 피우고 집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으려는데 이런,

사이즈가 꽉 낀것입니다.

 

이에 '조화'는 느꼈습니다.

 

"다른 남자의 향기가 풍기는구나!"

 

그래서 화가 난 '조화'가 '김씨'를

추궁하고 다그쳤더니

세상 태연하게 김씨가 대답합니다.

"오늘밤 '허해'가 와서 자고갔는데

잘못입고 갔습니다."

 

광장한 당당함에 살짝 당황했지만

감히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냐며

이성을 잃은 조화가 쌍욕을 했더니

'김씨'가 말합니다.

 

"당신이 하는 짓이 이와같은데

어찌 나를 허물하는가

당신이 만약 말을 퍼뜨리면

장신이 먼저 수레에 오른 뒤라야

나도 다음 수레에 오른다"

 '니가 더 했으면 더 했으니

소문내면 죽는다'는 소리죠.

 

이에 '조화'는 김씨 얼굴에 침을 뱉고

두 사람의 사이는 걷잡을 수 없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조화'는 항상 하던대로

이 여자 저여자를 만나러 다녔고,

더 이상의 김씨는

얘전의 김씨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더욱 대상을

분하지 않고

여기저기서 간통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조화'는

홧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이때는 이미 '김씨'의 음란함이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7세의 '김씨'는

외로웠는지 재혼을 결심합니다.

 

그녀의 새로운 남편은

'태조 이성계'의

사촌동생으로 조선건국을

도운 '이지'라는 사람으로

때 '이지'의 나이는 67세로

'김씨'보다 10살 많은 노인이었습니다.

 

재미있는건 '김씨'는 전 남편

'조화'와의 사이에 자식이

있었는데 자식들이 재혼을

반대할 것을 걱정해

'이지'와의 결혼 당일까지

자식한테까지도 비밀로 숨겼습니다.

 

그러다 그날 밤 아들이

엄마의 재혼 사실을 알게 되자

'이지'를 쓰러뜨리고

무슨 짓이냐며 난리를 치게 됩니다

 

. 그래 봤자 이미 늦었고

이 와중에 '김씨'는 '이지'와

첫날밤을 보낸 다음날

람들한테 말합니다.

 

"나는 이 분이 늙었는가 하였더니,

참으로 늙지 않은 것을 알았다"

 

생각보다 쓸만한 물건을 지녔던 '이지'.

 

그렇게 '김씨'부인과 '이지'는

부부로 살아가게 됩니다.

 

지만 12년 뒤 그 누구도 상상못한

비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지'가 '김씨'와 함께

여행 겸 부모님 제사를 모시러

절에 들렸을 때

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무 문제없이 며칠 동안 절에서

지내는 와중에 '이지'는 봐서는

안될 것을 보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늦은 밤 '김씨'가

'이지' 몰래 방을 나와

다른 방에서 스님과

뜨거운 밤을 보낸 것이죠.

그리고 하필 '이지'가 합체

되어있는 그들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발각하게 됩니다.

 

도저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빡친 '이지'는 스님과 '김씨'를

비난하며 구타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때, 예상치 못한

'김씨'의 반격이 날라왔습니다.

 

'김씨'는 두들겨 맞는 중 순식간에

'이지'의 '고환'을 뜯어버린 것이죠.

 

이때 '김씨'의 나이는 69세였고

'이지'는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참으로 믿기지 않는 희대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인데,

이때 '이지'의 전처에게서 낳은

아들이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옵니다.

 

이에 '김씨'의 종이 걱정되듯 말합니다.

"전처 아들이 이 사실을

'형조(조선시대 법률 등에 관한 일을

맡아본 관청)'에 알릴 겁니다"

 

잔뜩 쫄아버린 '김씨'는 이때

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냅니다.

 

"그냥 미친 척 하자"

 

그렇게 김씨는 미친 척 발광을

떨어서 위기를 모면하죠.

 

그래도 마을 사람들이 그 아들에게

"관청에 알려서 시체를 검사하면

원통함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줬는데도 아들은 챙피해서

그런지 관청에 알리지 않고

그대로 묻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김씨'의

이상한 행각들은 당시 임금

'세종'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는데요.

 

여러 신하들은 이런 방탕하고

이상한 '김씨'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수밚은 고민끝에 '세종'은

'김씨'를 강화도 움막에 살도록

명했으나 그 마저도 1년뒤에

사면시켜 줍니다.

 

뭐 이젠 '김씨'의 나이도 나이인지라

더이상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나이가 들면서 이 기묘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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